메리 크리스마스~
군인으로써 맞는 크리스마스는 또 남다른 의미를 주네요....헤헤헤..
뭐, 저는 예수께서 이날 태어난 덕분에, 휴가를 하루 더 받았으니 그저 감사할 다름이지만요.
Thank you, Christ.
하아... 4박 5일간의 휴가라... 물론 휴가 전날까지만 해도 전율하며 기다려왔던 휴가인데...
어째서인지 올라오는 버스를 탔을때부터 마냥 흥이 나지는 않더라구요.
글쎄요... 물론, 역시 올라오니 홈 스윗 홈에서 푹~ 쉬고, 친구들도 만나고
좋았어요. 근데 그래도 뭔가... 행복에 푹~절어있고 그런느낌은 안들더군요. ;ㅅ;
그런데... 막상 귀영 전날이 되니 막 초조하고 아쉽고 후회남고 그러네요 히히
역시 군바리가되면 다 똑같은 모양입니다...-ㅅ-;;
군인이 되니까... 뭐 이것저것 많이 변했어요.
그럴수밖에요? 하루 일과가 전~혀 완전히 변해버렸는걸요.
기상시간 취침시간이 정해져버렸고
정말 웃기지도 않은 행동을 어느샌가 당연하다는듯이 하며
난생 처음보는 사람들과 거의 조금도 떨어지지않은채
50일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로 화장실가는 시간빼고는 항상 같이 있는 셈이었지요 내무실동기들과는.
50일동안 우리가 받은 훈련은.
정말 받으면 받을수록 X같고 욕나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옆에서 응원해주고 내 등을 밀어주는 동기가 있어 힘을내어 포기하지않고
계속 나아갈수 있었습니다.
수료식날 다들 약모를 하늘로 힘껏 던진뒤, 군바리 10명이서
부둥켜 안고 만세를 불렀던 그 순간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군대에가서 뭐.. 공부를 한다던가. 운동을 한다던가. 뭐 많이 얻어오는것들이 있겠지만.
역시 그중에서 가장 큰 얻음은
바로 이 동기.전우. 친구들이 아닐까요.
하하하. 이병찌끄래기 주제에 마치 전역 앞둔 병장마냥 말하네요.
아직은 교육사로 복귀하고, 자대도 받지 않았습니다.
군생활 시작은 자대에서 부터라던가요.
자대에 가면 어떤 선임님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떤 후임들을 만나게 될지
전혀 예상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 받았던 훈련들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헤쳐나갈수 있을거라 믿어요.
아아.... 귀영이 점점 다가오니 뭔가 정신상태도 혼돈 스럽고
말도 두서없이 나오고 이상하네요 하하하 -ㅅ-;;
뭐 아무튼, 사진 몇장 마저 올리고.
다시 나라를 지키러 떠나겠습니다~항상 그렇지만 별 볼거 없네요